간만의 파노라마...간만의 풍경...풍경은 언제나 변하지않고 항상 그대로 임을...

가을이 오나보다~~

일요일 하루종일 뒹글거리면서 계속 하늘을 보았습니다... 맑고 파란하늘에 잘 발달된 뭉게구름들... 일요일 의례행사처럼 진행되는 집안일이 거의 끝나갈 무렵... 서울에서 이런하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과연... 저녁 6시가 넘어서 주섬주섬 짐을 챙기는 나를 조금은 불안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마눌이... "어디 가? 아직 집안청소가 남아 있는데...?" 라고 물어보더라는... 불안한 표정의 이유를 순간적으로 느끼며... 미소로 답하고 거의 뛰다시피 올라간 남한산성.... 중간에 소나기가 내려 돌아갈까를 생각했지만... 지리산 종주의 산악인(?)으로써 그대로 강행... 역시 산은 정상에 섰을때의... 그 느낌... 돌아와서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처가집이 강원도 평창이어서.... 장전리 이끼계곡에 함 가따와 봤습니다.... 졸라 멀더라는....^^

친한 지인들과 2박3일의 일정으로 지리산 화대종주를 다녀왔다... 화엄사에서 시작하여 노고단-토끼봉-명선봉-연하천대피소(1박)-벽소령-촛대봉-연하봉-장터목대피소(2박)-제석봉-천왕봉-중봉-대원사를 경유하는 총 46.1km의 산행이었다. 한발 한발을 내딛을때마다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내게 있어서는 수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던 산행이었다. 정상에 설 수 있음은 한발 한발의 노력의 댓가라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뼈져리게 느끼게 해 줬던... 첫번 사진은 3일째 제석봉(1806m)에서 20장의 사진을 파노라마로 만들어본 사진. 왼쪽의 봉이 천왕봉이고 오른쪽 봉우리들은 전날 지나왔던 봉(연하봉,촛대봉,영신봉...)들... 우식이, 재희... 내 투정 다 받아줘서 고마워....^^

반포대교 분수쇼 야경....^^